아기는 "태아"라 불리게 되고, 엄마는 서서히 배가 불러오는 시기
"태아"가 된 아기는 쑥쑥 성장. 입덧이 심할 때는 무리는 금물
임신 8주째부터 아기는 배아에서 "태아"로 불리게 됩니다. 아주 작지만 추음파를 통해 머리와 몸통을 비롯하여 귀여운 손과 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임신 8~11주쯤 되면 태아가 성장하여 모습을 뚜렷이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머리 엉덩이 길이(CRL)를 측정하여 출산 예정일을 산출합니다. 마지막 월경을 기준으로 계산하는 것보다 정확히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엄마가 월경 불순일 때는 매우 효과적인 계산법입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 산출된 출산 예정일은 이후에 변동되지 않습니다.
입덧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기. 먹을 수 있을 때 조금씩 자신의 페이스에 맞춰 식사
드디어 입덧을 명확히 자각할 수 있게 되는 이 시기. 입덧은 임신 8~11주쯤 최고조에 달하며, 개인차는 있지만 온종일 속이 울렁거리고 제대로 음식을 먹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엄마가 영양을 섭취하지 않으면 아기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건 아닐까?"하고 걱정하는 엄마도 많지만, 이 시기의 아기는 난황낭이라는 곳에서 영양을 공급받아 쑥쑥 성장합니다. 태반이 완성되는 시기까지는 이 난황낭이 아기의 "도시락"으로서 제 역할을 다해 준답니다. "입덧 때문에 제대로 먹지 못해서 아기가 걱정이야..."라는 마음도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먹지 않으면 안 돼!" 하는 압박감이 스트레스로 다가와 점점 입덧이 심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먹을 수 있을 때 먹을 수 있을 만큼만"이라는 느긋한 태도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하면서 식생활 페이스를 조절해야 합니다. 하지만 수분을 전혀 받아들이지 못할 때는 탈수증을 일으킬 위험성이 있으니 의료 기관을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임신 오조"는 치료가 필요
많은 임산부가 경험하는 입덧이지만, 간혹 입덧이 중증으로 악화되면 "임신 오조"라는 병적인 상태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입덧은 하루 중 편해질 때가 어느 정도 있지만, "임신 오조"는 식사를 거의 못하고 혹여 먹는다 해도 자꾸 토하는 상태가 계속됩니다. 당연히 체중이 줄어들고 몸이 기아 상태에 빠지며, 결국에는 신장과 간이 장애를 일으키거나 뇌신경에 장애가 발생합니다. "하루에 수 차례 구토" "수분 섭취가 불가능" "체중이 계속 감소" "소변량의 감소"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탈수 상태가 진행된 "임신 오조"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뱃속에 있는 아기의 상태가 많이 걱정되기는 하겠지만, 아까도 설명했듯이 태반이 완성될 때까지 태아는 난황낭에서 영향을 공급받고 있기 때문에 심각한 영향을 받지는 않습니다.
"임신 오조"가 더욱 악화되면 임신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져 임신을 도중에 포기(모체를 지키기 위해 임신 중절을 실시)하는 슬픈 선택을 해야 할 수도 있으니, 탈수 증상이 보이거나 체중이 급격히 감소할 때는 신속히 의료 기관에서 진찰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소변으로 배출되는 케톤체를 살펴보면 기아 상태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진단 결과에 따라 수액으로 필요한 수분과 영야를 보충하면 이 시기를 잘 넘길 수 있습니다.
임신하면 기호에도 변화가?
임신 후, 특히 입덧 시기에 "밥을 지을 때 올라오는 냄새가 싫어요" "신 음식이 먹고 싶어요"와 같은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모든 엄마가 똑같은 것은 아니지만 임신을 한 뒤로 좋아하는 음식이 바뀌었다는 말은 비교적 많이 듣는 이야기입니다.
임신 전까지는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던 음식이 임신한 뒤로 너무 좋아졌다거나 갑자기 식욕이 당긴다거나 이러한 증상은 임신에 의한 호르몬 균형의 변화가 자율신경에 변조를 일으키는 것이 그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게다가 입덧까지 한몫하면서 임신 전과 비교하여 음식에 대한 기호가 극적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시기에는 그냥 좋아하는 음식을 먹고 싶을 때 먹는 것이 제일입니다. 영양가 있는 음식을 골고루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기보다는 자신의 몸이나 기호의 변화를 솔직히 반영한 식생활을 이어 나가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몸의 변화를 자각하는 엄마도
임신하면서 엄마의 몸은 조금씩 출산과 육아를 위한 준비를 시작합니다. 임신 8주째인 이 시기는 아직 큰 변화가 눈에 띄지는 않지만, 가슴이 커지고 배가 살짝 나오면서 지금까지 잘 입던 옷이 맞지 않는 엄마도 있습니다. 또한, 가슴은 출산 후에 모유를 분비할 준비를 조금씩 시작합니다. 유선의 발달과 발육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살짝 큰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 280days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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