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에 의한 호르몬의 영향으로 몸과 마음이 뚜렷이 변화
뇌와 척수 신경의 약 80%가 형성되는 아기와, 입덧 증상으로 괴로운 엄마
임신 7주째는 점점 입덧이 심해지는 엄마가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지금까지 좋아하던 음식을 갑자기 입에 대지 못하거나 냄새에 민감해지곤 합니다. 공복일 때 울렁거리는 일이 많아서 특히 "아침이 힘들다"라고 호소하는 엄마가 많습니다.
"아기를 위해서라도 먹어야 해"라는 엄마의 기분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이 시기의 아기는 "난황낭"이라는 작은 주머니로부터 영양을 공급받습니다. 덕분에 엄마가 먹는 식사량에 상관없이 쑥쑥 잘 자라 주기 때문에 안심하셔도 됩니다.
이 시기는 "먹고 싶을 때" "먹고 싶은 음식을" "조금씩"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공복일 때 속이 울렁거리곤 하니 몇 차례에 걸쳐 조금씩 먹으면 증상이 어느 정도 완화됩니다. 무슨 일이든 무리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임신에 의한 호르몬의 영향으로 엄마는 빈뇨나 변비를 경험
임신에 의한 호르몬 균형의 변화가 장 운동에 나쁜 영향을 미쳐 변비를 겪는 엄마도 있습니다.
입덧 때문에 식사가 불규칙해지고 식사량이 적어지는 것도 변비의 원인. 생활 습관을 개선했음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임신 중에 복용할 수 있는 변비약에 대해 담당 의사에게 상담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시기에는 빈뇨 증상을 겪기도 합니다. 소변 횟수가 늘어나면 괴롭지만, 그렇다고 수분 섭취를 소홀히 하는 것은 엄마에게도 아기에게도 좋지 않습니다. 소변을 지나치게 참으면 "방광염"에 걸릴 수도 있으니,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제때에 소변을 보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서서히 변화하는 엄마의 몸과 마음
처음으로 임신한 엄마의 임신 전 자궁은 길이 7cm에 폭 4cm로 작은 크기이지만, 임신 7주쯤에는 거위 알 크기(여성의 주먹보다 약간 작은 정도)로 커집니다. 이 커지는 자궁에 압박을 받는 것에 더해 호르몬 균형이 변화되면서 변비를 겪는 엄마가 많습니다. 평소부터 변비 증상이 있던 엄마라면 그 정도가 한층 심해지기도 합니다. 한편 임신 전에 사용하던 변비약을 그대로 사용해도 대부분의 경우 큰 문제는 없지만, 반드시 사용 전에 담당 의사에게 확인해야 합니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을 먹고, 처음 신호가 왔을 때 지체 없이 화장실에 가는 등 평소의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변비에 좋은 식이섬유에는 수용성과 불용성의 2가지 종류가 있는데,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된 식품으로는 톳이나 미역 등 해조류, 사과나 바나나 등의 과일이 있습니다. 불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된 식품으로는 메밀이나 현미 등의 곡물류, 고구마나 우엉 등의 뿌리채소류가 있습니다.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사용하여 균형 잡힌 식단을 꾸며야 합니다. 또한 호르면 균형이 변화하면서 피부가 민감해지거나 피부 트러블이 생기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잘 사용하던 화장품이 피부에 안 맞아요"라는 엄마도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 중에는 가능한 한 순하고 유해 성분이 첨가되지 않은 제품을 사용하면 안심할 수 있습니다.
엄마에게 일어나는 변화는 이러한 신체적인 변화뿐만이 아닙니다. 임신에 의한 호르몬 균형의 변화는 엄마의 마음에도 변화를 가져옵니다. 지금까지 아무렇지도 안던 일 때문에 침울해하거나 불안감에 시달리는 등 감정의 제어를 힘겨워하기도 합니다. 이른바 "머터니티 블루"라고 불리는 이러한 증상은 개인차는 있지만 모든 엄마에게 일어날 수 있는 변화입니다. "호르몬 균형이 변화되어서 이런 거니까 어쩔 수 없어"라는 태도로 신경 쓰지 않는 것이 제일입니다. 그래도 너무 힘들어서 견딜 수 없다면 혼자서 끙끙대지 말고 남편, 시어머니나 친정어머니, 아니면 친구에게 털어놓아야 합니다. 외출하는 것만으로도 기분 전환이 될 수 있고, 특히 임신을 경험한 여성이라면 초조하거나 불안한 감정에 틀림없이 공감해 줄 것입니다.
출처 - 280days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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